1 이 세상에서, 천국은 하나의 선택이다. 이곳에서 우리는 선택할 대안이 여럿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든 것에 반대되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며, 그중 원하는 것을 선택한다. 천국이 존재한다면 분명 지옥도 있을 것이다. 모순은 우리가 지각하는 것과 실제라고 생각하는 것을 만드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창조는 반대되는 것을 알지 못한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대립 상태가 "실재"의 일부다.
2 진리에 대한 이런 이상한 지각은 천국을 선택하는 것이 지옥을 포기하는 것과 같아 보이게 만든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하지만 하느님의 창조 안에서 참인 것이라도, 세상이 이해할 수 있는 형식으로 반영되지 않는 한 이곳에 들어올 수 없다. 진리는 진리를 오로지 두렵게만 지각할 수 있는 곳에는 올 수 없다. 이것은 진리를 환상으로 가져갈 수 있다는 잘못이기 때문이다. 대립 상태는 진리를 환영하지 않으며, 따라서 진리는 올 수 없다.
3 선택이란 분명 대립하는 것들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결정은 상충하는 목표들 가운데 하나를 골라 노력과 시간을 기울일 대상으로 만든다.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시간은 낭비되고 노력은 헛될 뿐이다. 아무런 보상도 없이 노력을 기울이고, 아무런 결과도 없이 시간이 흘러간다. 무언가를 얻는다는 느낌도 없다.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기 때문이다.
4 너는 천 개의 선택을 앞에 두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단 하나의 선택밖에 없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사실 이조차도 단지 선택처럼 보일 뿐이다. 무수한 결정이 일으킬 그 모든 의심으로 너 자신을 혼동시키지 말라. 너는 단 하나의 결정만 내린다. 그 결정을 내릴 때, 너는 비로소 그것이 전혀 선택이 아니었음을 지각할 것이다. 진리는 참이며, 다른 것은 아무것도 실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진리 대신 선택할 수 있는 반대의 것이란 없다. 진리에 모순이란 없다.
5 선택은 배움에 의존한다. 그러나 너는 진리를 배울 수 없으며, 단지 인식할 수 있을 뿐이다. 진리를 인식할 때 진리를 받아들이게 되며, 진리를 받아들임에 따라 진리를 알게 된다. 그러나 앎은 우리가 이 수업의 체계 안에서 가르치려는 목표를 넘어선다. 우리의 목표는 그 목표에 어떻게 도달할지, 그 목표는 무엇인지, 그 목표가 무엇을 제공하는지 배움으로써 달성해야 할 교육 목표다. 결정이란 네가 배운 것의 결과다. 너는 너의 정체는 무엇이고 너의 필요는 무엇인지에 대한 진리로 받아들인 것에 근거하여 결정을 내리기 때문이다.
6 이렇게 미친 듯이 복잡한 세상에서, 천국은 단지 그 정체라기보다는 선택할 대상이라는 형식을 취하는 듯하다. 네가 시도한 그 모든 선택 가운데 이것은 가장 단순하고 명확하며, 다른 모든 선택의 원형으로서 모든 결정들을 해결하는 선택이다. 네가 나머지를 다 결정하더라도, 이 하나는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 그러나 이 하나를 해결한다면, 나머지는 같이 해결된다. 모든 결정은 단지 여러 다른 형식을 취함으로써 이 하나를 감출 뿐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진리를 받아들이거나 부정하는 최종적이고도 유일한 선택이다.
7 따라서 우리는 그 선택에 대해 숙고하면서 오늘을 시작한다. 시간은 우리가 그 선택을 내리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러한 것이 시간의 거룩한 목적으로서, 그것은 네가 시간에 부여한 목적으로부터 변형된 것이다. 너는 지옥이 실제며, 희망은 절망으로 바뀌고, 삶은 결국 죽음에 의해 정복될 수밖에 없음을 증명하는 수단이 되라는 목적을 시간에 부여했다. 대립하는 것들은 오로지 죽음 안에서만 해소된다. 대립 상태를 끝내는 것은 곧 죽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원은 분명 죽음으로 보일 것이다. 삶은 갈등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갈등을 해결하는 것은 곧 너의 삶도 끝내는 것이다.
8 이렇게 미친 믿음들이 엄청난 무의식적인 장악력을 가지고 마음을 너무도 강한 공포와 불안으로 사로잡을 수 있기에, 마음은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마음은 구원으로부터 구원되어야 하고, 안전해지기 위해 위협을 받아야 하며, 진리를 막을 마법의 갑옷을 입어야 한다. 그리고 이런 결정은 무의식적으로 내려진다. 마음은 그러한 믿음들을 질문과 이성과 의심으로부터 떼어내 방해 없이 안전하게 간직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9 천국은 의식적으로 선택된다. 대안들을 정확하게 보고 이해하기 전에는, 이런 선택을 내릴 수 없다. 그림자에 가려진 모든 것들이 다시 판단을 받으려면 이해의 수준으로 올라와야 하는데, 이번에는 천국의 도움을 받는다. 진리는 마음이 전에 판단할 때 범한 모든 실수를 원인이 없다고 일축하며, 그에 따라 실수는 교정받을 수 있게 된다. 실수는 이제 결과가 없다. 실수는 더 이상 감춰질 수 없다. 그것이 무라는 사실이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10 천국에 대한 의식적인 선택은 확실하다. 지옥에 대한 두려움을 무의식의 보호 방패로부터 들어올려 빛으로 가져갈 때, 두려움이 끝날 것이 확실하듯이 말이다. 명백히 보이는 것과 인식되지 않는 것 사이에서, 그 누가 결정을 내릴 수 있겠는가? 하지만 단지 하나만 가치 있게 보이고 다른 하나는 전혀 가치 없는 것으로서 죄의식과 고통의 상상된 근원으로 보이는 대안들 사이에서, 그 누가 선택을 내릴 수 없겠는가? 그 누가 이런 선택을 망설이겠는가? 그런데 과연 우리가 오늘 선택을 망설일 것인가?
11 우리는 아침에 일어날 때 천국을 선택한 후, 제정신인 유일한 결정을 내렸음을 확신하며 5분을 보낸다. 그러면서 우리는 실제로 존재하는 것과 진리의 외관만 갖춘 것 사이에서 우리가 의식적인 선택을 내리고 있음을 인식한다. 그것의 사이비 존재성을 실재하는 것으로 가져와 빛 속에서 보면, 아주 얄팍하고 훤히 들여다보인다. 이제 그것은 더 이상 두려움을 일으키지 않는다. 어마어마하고, 복수심에 불타며, 증오로 무자비해 보이도록 만들어진 것도 모호하게 가리지 않으면 두렵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 너는 그것이 단지 어리석고 사소한 실수임을 인식한다.
12 우리는 오늘 자려고 눈을 감기 전에, 온종일 매시간 내린 선택을 재확인한다. 이제 우리는 깨어날 때 내린 결정을 다시 내리면서 깨어있는 시간의 마지막 5분을 보낸다. 우리는 오늘 매시간이 지날 때마다 제정신을 유지하는 데 바친 짧고 조용한 시간 속에서 우리의 선택을 다시 선언했다. 우리는 단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선택했음을 인정하면서, 다음과 같은 말로 마침내 하루를 끝맺는다:
13 천국은 내가 내려야 하는 유일한 결정이다.
나는 지금 그 결정을 내리고는 마음을 바꾸지 않겠다.
천국은 내가 원하는 유일한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