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에고는 우상 숭배다. 에고는 몸 안에 태어나서 고통받다가 죽음으로 생을 마감할 운명인 제한되고 분리된 자아의 표시다. 에고는 하느님의 뜻을 적으로 보고, 그 뜻이 부정되는 어떤 형식을 취하는 뜻이다. 에고는 강함은 약하고 사랑은 두려우며, 생명은 실제로 죽음이고, 하느님을 대적하는 것만이 홀로 참이라는 “증거”다.
2. 에고는 정신 이상이다. 에고는 두려움에 떨면서 모든 곳 너머에, 모든 것과 떨어져서, 무한한 것과 분리되어 서있다. 에고는 정신 이상에 빠져서, 자신이 하느님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에고는 자신의 끔찍한 자율성 안에 있으면서, 하느님의 뜻이 파괴되었다고 “본다”. 에고는 처벌의 꿈을 꾸면서 그 꿈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보고는 벌벌 떤다. 그들은 에고의 적이다. 에고는 그들을 공격하여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려고 하지만, 그들은 그전에 에고를 죽이려 든다.
3. 하느님의 아들에게는 에고가 없다. 그는 하느님 안에 머물러 살거늘, 광기와 하느님의 죽음에 대해 무엇을 알 수 있겠는가? 그는 영원한 기쁨 안에 살고 있거늘, 슬픔과 고난에 대해 무엇을 알 수 있겠는가? 그를 둘러싼 것이라고는 깊고 깊은 침묵과 고요 속에 머물면서 갈등에서 영원히 자유롭고 흔들림이 없는 끝없는 평화뿐이거늘, 그가 두려움과 처벌, 죄와 죄의식, 증오와 공격에 대해 무엇을 알 수 있겠는가?
4. 실재를 안다는 것은 에고와 에고의 생각들, 에고가 벌여놓은 일들, 에고의 행위들, 에고의 법칙들과 믿음들, 에고의 꿈들과 희망들, 에고가 자신의 구원을 위해 세워놓은 계획들, 그리고 에고에 대한 믿음에 수반되는 비용을 전혀 보지 않는 것이다. 고통 속에서, 에고에 대한 신앙의 대가는 너무도 엄청나서 에고의 음침한 신전에서는 하느님의 아들이 날마다 십자가에 못 박혀 바쳐지고, 에고의 병적인 추종자들이 죽을 준비를 하는 제단 앞에는 피가 철철 흘러넘쳐야 한다.
5. 하지만 용서의 백합꽃 한 송이가 어둠을 빛으로, 환상에 바친 제단을 생명 그 자체의 신전으로 바꿀 것이다. 그리고 하느님이 당신의 아들로, 당신의 거처로, 당신의 기쁨으로, 당신의 사랑으로, 완전히 당신 것으로, 그리고 완전히 당신과 하나인 것으로 창조하신 거룩한 마음들에게 평화가 영원히 회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