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느님과 에고 가운데 하나는 정신이상이다. 네가 만약 양편의 증거를 공평하게 검토해 본다면, 이것이 참임을 깨달을 것이다. 하느님도 에고도 어떤 부분적인 사고체계를 제시하지 않는다. 각 사고체계는 내적으로는 일관되지만 모든 면에서 정반대며, 따라서 부분적인 충성은 불가능하다. 또한, 그 사고체계들의 결과도 그 토대만큼이나 다르며, 근본적으로 양립할 수 없는 그것들의 본성이 네가 오락가락한다고 해서 양립하게 될 수는 없다는 점도 기억하라. 살아있는 것 중에 아버지가 없는 것은 없다. 생명이란 곧 창조기 때문이다. 그러니 너의 결정은 항상 "누가 나의 아버지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그리고 너는 네가 선택하는 아버지에게 충실할 것이다.
2 하지만 이 질문이 갈등을 일으킨다고 정말로 믿는 자에게, 너는 무슨 말을 해주겠는가? 만약 네가 에고를 만들었다면, 어떻게 에고가 너를 만들었을 수 있겠는가? 권위 문제가 지각된 갈등의 유일한 근원으로 남아있는 이유는, 하느님의 아들이 하느님을 낳아 그 아버지가 되겠다는 소망으로 에고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에고는 네가 너 자신의 아버지를 만든 망상체계에 불과하다. 이점에 대해 확실히 해두어라. 이것을 아주 정직하게 말하면 미친 소리로 들리지만, 에고는 결코 자신이 하는 일을 아주 정직하게 바라보지 않는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에고의 미친 전제다. 그리고 그것은 에고 사고체계의 어두운 초석 안에 조심스레 감춰져 있다. 그리고 네가 만든 에고가 너의 아버지이거나, 에고의 전체 사고체계가 버티지 못하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