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에고가 사용하는 투사의 궁극적인 목적은 항상 죄의식을 제거하는 것이다. 그러나 에고는 특징적으로, 죄의식을 오로지 자신의 관점에서만 제거하려고 시도한다. 에고가 죄의식을 유지하고 싶어 하는 만큼이나, 너는 죄의식을 용납할 수 없다. 죄의식은 네가 하느님을 기억하는 길에 버티고 서있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끌어당기심은 너무도 강력해서, 너는 결코 그것을 버텨낼 수 없다. 그렇다면 바로 이 사안에서 가장 깊은 분열이 발생한다. 네가 만약 에고가 주장하는 대로 죄의식을 유지하고자 한다면, 너는 결코 너일 수 없기 때문이다. 에고는 오로지 자신이 너라고 설득해야만 네가 죄의식을 투사하도록 부추겨서, 그것을 네 마음 안에 간직하게 할 수 있다.
2 하지만 에고가 마련한 해법이 얼마나 이상한지 잘 살펴보라. 너는 죄의식을 없애려고 투사하지만, 실제로는 죄의식을 그저 감추고 있을 뿐이다. 너는 죄의식을 느끼면서도 그 이유를 짐작도 하지 못한다. 오히려 너는 에고가 주장하듯이 네가 에고의 괴상하고 잡다한 이상을 저버린 것과 죄의식을 관련짓는다. 하지만 너는 하느님의 아들을 유죄라고 봄으로써 그를 저버리고 있음을 짐작도 하지 못한다. 너는 네가 더 이상 너 자신이 아니라고 믿으면서, 너 자신을 저버리고 있음을 깨닫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