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속죄는 거룩하게 만들지 않는다. 너는 정녕 거룩하게 창조되었다. 속죄는 단지 거룩하지 않음을 거룩함으로, 네가 만든 것을 너의 정체로 가져올 뿐이다. 진리와 환상을 한데 모으는 것, 에고를 하느님께 가져오는 것이 성령의 유일한 기능이다. 네가 만든 것을 아버지께 감추지 말라. 그것을 감춤으로써 너는 아버지와 너 자신에 대한 앎을 대가로 치렀기 때문이다. 앎은 안전하다. 앎이 아닌 어디에 너의 안전이 있겠는가? 네가 무시간성을 대체하려고 시간을 만든 것은 본래의 네 모습이 되지 않겠다는 결정 때문이었다. 그렇게 진리는 과거의 것이 되었고, 현재는 환상에 바쳐졌다. 과거 또한 바뀌어, 항상 있었던 것과 지금 사이에 삽입되었다. 네가 기억하는 과거는 결코 존재한 적이 없으며, 항상 존재한 것에 대한 부정을 나타낼 뿐이다.
39 에고를 하느님께 가져오는 것은 단지 잘못을 진리로 가져오는 것이다. 그곳에서 잘못은 교정된다. 잘못이란 진리와 상반되는 것이며, 이러한 모순은 더 이상 유지될 수 없으므로, 무효화되기 때문이다. 모순의 불가능한 본성이 명백하게 드러날 때, 그것이 얼마나 더 지속될 수 있겠는가? 빛 속에서 사라지는 것은 공격받지 않는다. 그것은 참이 아니므로, 그저 사라질 뿐이다. 여러 가지 실재들이란 무의미하다. 실재는 하나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재는 시간이나 기분, 혹은 우연에 따라 변할 수 없다. 실재의 불변성이야말로 실재를 실재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것은 무효화될 수 없다. 무효화는 비실재를 위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것을, 실재는 너를 위해 반드시 행할 것이다.
40 진리는 단지 자신의 정체로 존재함으로써 너를 진리가 아닌 모든 것에서 해방한다. 속죄는 너무도 온유해서, 네가 그저 속삭이기만 하면 속죄의 모든 권능이 너를 돕고 지원하려고 달려올 것이다. 네 곁의 하느님과 함께라면, 너는 나약하지 않다. 하지만 하느님 없이는, 너는 아무것도 아니다. 속죄는 너에게 하느님을 선사한다. 네가 거절한 선물은 네 안에서 하느님에 의해 간직된다. 하느님의 영이 그것을 너를 대신해 그곳에 간직한다. 하느님을 숭배하는 자들이 비록 그분의 제단에 다른 신을 놓았지만, 하느님은 그곳을 떠나지 않으셨다. 그 사원은 여전히 거룩하다. 그 안에 머물러 사시는 현존은 곧 거룩함이시기 때문이다.
41 사원 안에서, 거룩함께서 당신을 사랑하는 자들이 돌아오기를 조용히 기다리신다. 현존께서는 그들이 순수함과 은혜로 돌아올 것임을 아신다. 하느님의 자애로우심이 그들을 안으로 부드럽게 맞아들여, 그들의 모든 고통과 상실의 느낌을 아버지 사랑의 불멸의 약속으로 감쌀 것이다. 그곳에서, 죽음의 두려움이 삶의 기쁨으로 대체될 것이다. 하느님은 생명이시며, 그들은 생명 안에 머물러 살기 때문이다. [생명은 거룩함에 의해 창조되었고, 거룩함만큼이나 거룩하다.] 거룩함의 현존은 살아있는 모든 것 안에 사신다. 거룩함께서는 생명을 창조하셨으며, 그 자신만큼이나 거룩하게 창조하신 것을 떠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42 이 세상에서 너는 너의 창조주의 거룩함이 뻗어나가 주위를 온통 밝히는 흠 없는 거울이 될 수 있다. 너는 이곳에서 천국을 반영할 수 있다. 하지만 하느님을 반영할 거울을 다른 신의 이미지로 흐려서는 안 된다. 땅은 천국이나 지옥, 하느님이나 에고를 반영할 수 있다. 너는 단지 거울을 깨끗이 닦고, 네가 그려 넣은 그 모든 감춰진 어둠의 이미지를 깨끗이 치우기만 하면 된다. 하느님이 몸소 거울 위에서 빛나실 것이다. 오로지 하느님의 깨끗한 반영만이 거울에서 지각될 수 있다. 반영은 빛 속에서 보인다. 반영은 어둠 속에서는 모호하며, 그 의미가 자체에 있지 않고 가변적인 해석에 놓여있는 듯이 보인다.
43 하느님의 반영은 어떤 해석도 필요 없다. 그것은 뚜렷하다. 단지 거울을 잘 닦아라. 그러면 거울이 모든 이에게 보여주는 반영에서 밝게 뻗어 나오는 메시지를 이해하지 못할 자는 아무도 없다. 그것은 성령이 모든 이 안에 있는 거울에 비춰주고 있는 메시지다. 그들은 자신에게 그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배웠기에 그것을 인식하지만, 그것을 찾으려면 어디를 보아야 하는지 모른다. 그러니 그들이 네 안에서 그 메시지를 보고 너와 공유하게 하라.
44 단 한 순간만이라도, 네 안에서 빛나는 하느님의 반영이 온 세상에 가져다줄 수 있는 치유의 권능을 알아차릴 수 있다면, 너는 세상을 치유하는 거룩함의 이미지를 받으려고 마음의 거울을 서둘러 깨끗이 닦으리라. 네 마음 안에서 빛나는 거룩함의 이미지는 모호하지 않으며,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 이미지를 바라보는 자들에게 그 의미는 모호하지 않다. 왜냐하면, 모든 이가 그것을 똑같은 것으로 지각하기 때문이다. 모든 이가 각자 다른 문제들을 그 이미지가 가진 치유의 빛으로 가져오지만, 그 모든 문제는 그곳에서 오로지 치유를 만날 뿐이다.
45 거룩함은 모든 형식의 잘못에 항상 똑같이 반응한다. 거룩함이 불러일으키는 것에는 모순이 없다. 무엇을 거룩함으로 가져가든, 거룩함의 유일한 반응은 치유다. 자신 안에 있는 거룩함의 반영으로 인하여 오로지 치유만을 베푸는 법을 배운 자들은 마침내 천국을 맞이할 준비가 된 것이다. 천국에서 거룩함은 어떤 반영물이 아니라, 이곳에서 그들에게 단지 반영만 되었던 것의 실제 상태다. 하느님은 이미지가 아니시다. 그리고 하느님의 창조물들은 하느님의 일부로서 자신 안에 하느님을 진실로 간직하고 있다. 그들은 진리를 단지 반영만 하지 않는다. 그들이 곧 진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