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거룩함이 공유될 때, 모든 분리가 사라진다. 거룩함은 권능이며, 공유됨으로써 그 힘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네가 지각하는 대로의 필요를 채움으로써 만족을 구한다면, 너는 힘이라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서 오며, 그는 네가 얻는 것을 잃는다고 믿는 것이다. 네가 너 자신을 약하다고 지각한다면, 누군가는 항상 잃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권능의 상실이라는 개념에서 완전히 벗어나서 관계를 보는 다른 해석이 있다.
59 다른 이가 하느님께 사랑을 달라고 요청할 때도 너의 요청은 여전히 강렬하게 남아있다. 너는 이것을 믿기를 어려워하지 않는다. 그리고 너는 하느님이 그에게 응답하셔도 네가 응답받을 희망이 낮아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반대로, 너는 그의 성공을 너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증거로 여기려는 경향이 훨씬 더 크다. 왜냐하면 너는 하느님이 하나의 아이디어시며, 따라서 그분에 대한 너의 믿음은 공유됨으로써 강화된다는 점을 아주 희미하게라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가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점은, 아버지처럼 너도 하나의 아이디어며, 아버지처럼 너도 아무것도 잃지 않고 오로지 얻기만 하면서 자신을 완전하게 줄 수 있다는 사실이다.
60 바로 여기에 평화가 놓여있다. 여기에는 갈등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결핍의 세상에서 사랑은 아무런 의미도 없고, 평화는 불가능하다. 그곳에서는 얻음과 잃음이 모두 받아들여지며, 따라서 아무도 자신 안에 완벽한 사랑이 있음을 자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거룩한 순간에, 너는 내면에서 사랑이라는 아이디어를 인식하여, 그 아이디어를 생각했고 또한 포기할 수 없었던 마음과 그 아이디어를 연합한다. 너는 사랑이라는 아이디어를 그 아이디어 자체 안에 간직했기에, 그 순간에 상실은 없었다. 따라서 거룩한 순간은 너의 모든 형제를 네 마음 안에 간직하여, 상실이 아닌 완성을 경험하는 레슨이 된다. 이로부터 너는 오로지 줄 수만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리고 이것은 정녕 사랑이다. 하느님의 법칙 아래에서, 오로지 이것만이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61 거룩한 순간에는 하느님의 법칙이 지배하며, 오로지 그 법칙만이 의미를 갖는다. 이 세상의 법칙은 어떤 의미라도 갖기를 멈춘다. 하느님의 아들이 하느님의 법칙을 자신이 기꺼이 뜻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때, 그가 어떤 식으로든 속박되거나 제한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순간에, 그는 하느님이 바라시는 대로 자유롭다. 속박되기를 거절하는 바로 그 순간, 그는 더 이상 속박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62 거룩한 순간에, 항상 존재하지 않은 것은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단지 실재를 온통 뒤덮었던 장막이 걷힐 뿐이다.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시간의 장막이 걷힘에 따라, 변함없음이 재빨리 자각된다. 장막이 걷히고 그 뒤의 빛으로 저항할 수 없이 이끌리는 경험을 하지 못한 자는 두려움 없이 사랑을 믿을 수 없다. 하지만 성령은 너에게 이런 믿음을 준다. 성령은 그 믿음을 나에게 제공했으며, 내가 그것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너에게 거룩한 순간이 거절될까 봐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그것을 거절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령은 나를 통해 거룩한 순간을 너에게 주었으며, 너도 마찬가지로 그 순간을 형제들에게 주게 될 것이다. 다른 필요를 지각함으로써 너에게 거룩한 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가리지 말라. 거룩한 순간에, 너는 하느님 아들의 측면들이 똑같이 공유하는 유일한 필요를 인식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인식을 통해, 너는 나와 더불어 우리의 형제들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할 것이다.
63 평화는 바로 우리를 통해 올 것이다. 나와 더불어 평화의 아이디어에 동참하자. 마음들은 아이디어들로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당신의 자아를 주시듯 네가 너 자신을 주고자 한다면, 너 자신인 상태를 이해하는 법을 배울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사랑의 의미를 이해하게 된다. 하지만 이해란 마음의 속성이며, 오로지 마음만의 속성임을 기억하라. 따라서 앎은 마음의 속성이며, 앎의 조건들도 앎과 더불어 마음 안에 있다. 너는 다른 무엇도 아닌 하나의 아이디어므로, 늘 존재해 온 모든 것과 완전히 소통할 수 있다. 하지만 네가 다른 무엇이 되고 싶어 한다면, 혹은 다른 아무것도 아닌 동시에 다른 무엇이 되려고 시도한다면, 네가 이미 완벽하게 알고 있는 소통의 언어를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64 거룩한 순간에 하느님이 기억되며, 네가 그분과 더불어 너의 모든 형제들과 소통하는 언어도 기억된다. 소통도 진리처럼 함께 기억되기 때문이다. 거룩한 순간에는 아무도 배제되지 않는다. 과거는 사라졌으며, 그와 함께 배제의 근거도 전부 사라지기 때문이다. 배제는 근원이 없으면 사라진다. 그러면 너와 너의 모든 형제들의 근원이 너의 의식에서 배제를 대체하게 된다. 하느님과 그분의 권능이 네 안에서 마땅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며, 너는 아이디어들이 아이디어들과 완전히 소통하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이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을 통해, 너는 너의 정체에 대해 배울 것이다. 그때 너는 너의 창조주와 그분의 창조물의 정체를 이해하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