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몸이 힘의 근원이라는 너의 믿음은 아직도 너무 강력하다. 네가 세우는 계획 중에 어떤 식으로든 몸의 편안함이나 보호, 혹은 즐거움과 관련 없는 것이 무엇이 있는가? 이것은 너로 하여금 몸을 수단이 아닌 목적이라고 해석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것은 항상 네가 여전히 죄에 매력을 느끼고 있음을 의미한다. 죄를 여전히 자신의 목표로 받아들이면서 스스로 속죄를 받아들일 수는 없다. 따라서 너는 너의 유일한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고통과 파괴를 선호하는 자는 속죄를 환영하지 않는다.
64 너는 그동안 많은 발전을 했고, 더 큰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결코 해본 적이 없는 일이 하나 있다: 너는 단 한 순간도 몸을 완전히 잊은 적이 없다. 몸은 때로 너의 시야에서 흐릿해진 적은 있지만,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나는 너에게 이런 일이 한 순간 이상 일어나도록 허용하라고 요청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속죄의 기적이 일어나는 것은 바로 그 단 한 순간이다. 그 후로도 너는 몸을 다시 보겠지만, 결코 전과 같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몸에 대한 의식 없이 보내는 매 순간은, 네가 돌아올 때 몸에 대한 다른 관점을 제공해 준다.
65 단 한 순간도, 몸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몸은 항상 기억되거나 예상될 뿐이며, 결코 바로 지금 경험되지 않는다. 몸의 과거와 미래만이 몸을 실재적으로 보이게 만든다. 시간은 몸을 전적으로 통제한다. 죄는 결코 현재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한 순간에도, 죄의식의 매력은 단지 고통으로만 경험될 것이며, 따라서 너는 그것을 피하려고 할 것이다. 지금 죄의식은 아무런 매력도 없다. 죄의식의 매력 전체는 상상된 것이며, 따라서 과거나 미래에 생각되는 것이다.
66 단 한 순간이라도 과거나 미래를 전혀 보지 않겠다는 용의가 없는 한, 거룩한 순간을 아무런 조건 없이 받아들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거룩한 순간을 맞을 준비를 한다는 것은 곧 그 순간을 미래로 미루는 것이다. 해방은, 네가 해방을 열망하는 바로 그 순간에 주어진다. 많은 이들이 일생의 준비 끝에 과연 성공의 순간을 얻었다. 이 수업은 그들이 시간 안에서 배운 것 이상을 가르치려 하지 않지만, 시간 절약을 목표로 삼는다. 너는 네가 받아들인 목표에 이르는 굉장히 먼 길을 따라 걸어가려고 시도하고 있다. 죄에 맞서 싸움으로써 속죄에 도달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증오하고 경멸하는 것을 거룩하게 만들려는 시도에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몸에 초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일생의 관조와 긴 명상도 필수적이지 않다. 그 모든 시도는 결국 그 목적 덕분에 성공할 것이다. 하지만 그 수단은 지루하고 시간을 아주 많이 소모한다. 그것들은 모두 현재의 가치 없고 부족한 상태로부터 해방되기 위해 미래를 바라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67 너의 길은 목적이 아닌 수단에 있어서 다를 것이다. 거룩한 관계는 시간 절약의 수단이다. 함께 보낸 한 순간은 두 사람 모두에게 우주를 회복해 준다. 너는 정녕 준비되어 있다. 이제 네가 기억할 것은, 너는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지금 단지 이것에 집중하는 것이 네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숙고하는 것보다 훨씬 더 유익할 것이다. 유혹과 씨름하고 죄에 굴복하지 않으려고 싸우는 자들에게 마침내 평화가 올 때, 관조에 전념하는 마음 안으로 마침내 빛이 들어올 때, 혹은 누구든 마침내 목표를 이루었을 때, 그것은 항상 "나는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라는 행복한 깨달음과 함께 온다.
68 바로 이것이야말로 모든 이가 언젠가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자신만의 시간에 발견할 궁극적인 해방이다. 우리에게는 그런 시간이 필요 없다. 너희가 함께하므로, 너희를 위해 시간이 절약되었다. 이것은 너희의 시간을 절약하려고 이 수업이 사용하는 특별한 수단이다.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되었던 수단을 사용하겠다고 고집하면서 너희를 위해 만들어진 것을 무시한다면, 너희는 이 수업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이 한 가지 준비만 하고 다른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연습을 함으로써, 나를 위해 시간을 절약하라. "나는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는 충성의 맹세자 한눈팔지 않는 충절이다. 그것을 단 한 순간만 믿어라. 그러면 백 년간의 관조나 유혹에 맞선 분투로 얻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성취할 것이다.
69 무엇이든 행하는 것은 몸과 관련된다. 네가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음을 인식한다면, 너는 너의 마음에서 몸의 가치를 거둬들인 것이다. 여기에 네가 수백 년의 수고를 미끄러지듯 통과하여 시간에서 벗어날 빠른 문이 열려있다. 이것은 지금 당장 죄가 모든 매력을 잃는 길이다. 여기서 시간이 부정되고, 과거와 미래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는 자에게는 시간이 필요 없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안식하는 것이며, 몸의 활동이 주의를 요구하기를 멈추는 자리를 너의 내면에 마련하는 것이다. 성령은 이 자리로 들어와서, 그곳에 머물러 산다. 네가 그곳을 잊음으로써 몸의 활동이 돌아와 너의 의식적인 마음을 차지할 때도, 성령은 계속 남아있을 것이다.
70 하지만 네가 돌아올 수 있는 이 안식처는 언제까지나 존재할 것이다. 너는 폭풍의 맹렬한 활동보다는 이와 같은 고요한 중심을 점점 더 자각하게 될 것이다. 네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이 고요한 중심은 계속 네 곁에 남아, 네가 파견된 그 모든 바쁜 일들 가운데서도 안식을 제공할 것이다. 너는 이 중심으로부터 몸을 어떻게 죄 없이 사용할 수 있는지 인도받을 것이다. 이 중심, 그 안에 몸이 없는 이 중심이야말로, 너의 의식 안에서 몸을 계속 죄 없게 유지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