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선택의 근거는 정녕 있다. 오로지 한 교사만이 너의 실재가 무엇인지 안다. 그것을 배우는 것이 커리큘럼의 목적이라면, 너는 바로 그 교사에게 배워야 한다. 에고는 자신이 무엇을 가르치려 하는지 알지 못한다. 에고는 너의 정체를 알지도 못하면서, 너에게 그것을 가르쳐주려고 한다. 에고는 오로지 혼동에 대해서만 전문가다. 에고는 그 외의 것은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교사로서 에고는 총체적으로 혼동되어 있으면서 총체적으로 혼동시킨다. 비록 불가능한 일이기는 하지만, 네가 비록 성령을 완전히 무시할 수 있을지라도, 에고로부터는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왜냐하면 에고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9 이런 에고를 교사로 선택할 그럴듯한 이유라도 있는가? 에고가 가르치는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무시하는 것이야말로 이치에 맞지 않겠는가? 이런 에고가 하느님의 아들이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해 의지해야 할 교사인가? 에고는 너에게 이제껏 그 무엇에 대해서도 말이 되는 답을 준 적이 없다. 단지 에고의 가르침에 대한 너 자신의 경험에 근거하더라도, 앞으로 너를 가르칠 교사의 자격을 에고에게서 박탈해야 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에고는 이것 말고도 너의 배움에 더 큰 피해를 끼쳤다. 배움이 너를 너의 자연스러운 길을 따라 인도하여 네가 가진 것을 드러내도록 돕는다면, 너는 즐겁게 배울 것이다. 하지만 너의 본성을 거슬러 가르침을 받는다면, 너는 배움으로써 잃을 것이다. 그럴 때 너의 배움은 너를 감금할 것이기 때문이다. 너의 뜻은 너의 본성 안에 있으며, 따라서 너의 본성을 거스를 수 없다.
10 너의 뜻이 자유롭게 남아있는 한, 에고는 너에게 아무것도 가르칠 수 없다. 너는 에고에게 귀 기울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감금되는 것은 너의 뜻이 아니다. 너의 뜻은 자유롭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에고가 자유로운 뜻에 대한 부정인 까닭이다. 하느님은 너에게 결코 강요하지 않으신다. 그분은 당신의 뜻을 너와 공유하시기 때문이다. 그분의 음성은 오로지 그분의 뜻만 가르친다. 하지만 그것은 성령의 레슨이 아니다. 그것은 곧 너의 정체이기 때문이다. 성령의 레슨은, 너의 뜻과 하느님의 뜻은 하나이기 때문에 서로 일치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에고가 가르치려는 모든 것을 무효화한다. 그렇다면, 커리큘럼의 방향뿐만 아니라 그 내용도 갈등이 없어야 한다.
11 에고는 네가 하느님의 뜻을 거역하고 싶어 한다고 가르치고 싶어 한다. 이런 부자연스러운 레슨은 정녕 배울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배우려는 시도는 너 자신의 자유에 대한 침해로서, 너로 하여금 너 자신의 뜻을 두려워하게 만든다. 왜냐하면, 너의 뜻은 정녕 자유롭기 때문이다. 성령은 하느님 아들의 뜻을 감금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반대한다. 그는 아들의 뜻이 곧 아버지의 뜻임을 알기 때문이다. 성령은 자유의 길을 따라 너를 확고히 인도하면서, 너를 방해하는 모든 것을 무시하는 법, 즉 그 너머를 보는 법을 가르친다.
12 우리가 전에 말했듯이, 성령은 고통과 기쁨의 차이를 가르친다. 그것은 성령이 감금과 자유의 차이를 가르친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너는 성령 없이는 이런 구분을 할 수 없다. 너에게 감금이 곧 자유라고 가르친 자는 너 자신이기 때문이다. 그 둘이 똑같다고 믿는 네가 어찌 그런 구분을 할 수 있겠는가? 그 둘이 정말로 똑같다고 믿도록 너를 가르친 너의 마음 부분에게 그 둘의 차이를 가르쳐달라고 부탁할 수 있겠는가?
13 성령의 가르침은 오로지 하나의 방향만 취하며, 오로지 하나의 목표만 가졌다. 성령의 방향은 자유이고, 성령의 목표는 하느님이시다. 하지만 성령은 네가 없는 하느님을 상상조차 하지 못한다. 너 없이 존재하심은 그분의 뜻이 아니기 때문이다. 너의 뜻이 곧 하느님의 뜻임을 배웠을 때, 너는 그분이 너 없이 존재하고자 뜻하실 수 없듯이 그분 없이 존재하고자 뜻할 수 없다. 이것이 정녕 자유이며, 이것이 정녕 기쁨이다. 너 자신에게 이것을 부정한다면, 그것은 곧 하느님께 그분의 왕국을 부정하는 것이다. 그분은 바로 이것을 위해 너를 창조하셨기 때문이다. "왕국은 하느님의 것이므로, 모든 권능과 영광이 네 것이다."라는 말은 바로 이런 의미였다.
14 하느님의 뜻에는 한계가 없으며, 모든 권능과 영광이 그 안에 있다. 그것은 힘과 사랑과 평화에 있어서 끝이 없다. 그것은 그 확장이 무한하기에 끝이 없고, 모든 것을 창조했기에 모든 것을 아우른다. 그것은 모든 것을 창조함으로써 그것들을 자신의 일부로 만들었다. 네가 곧 하느님의 뜻이다. 너는 바로 이런 방법으로 네가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너의 창조주는 오로지 당신과 닮게만 창조하시기 때문에, 너는 정녕 그분을 닮았다. 너는 정녕 모든 권능과 영광이신 분의 부분이며, 따라서 그분처럼 무한하다.
15 모든 권능과 영광 외의 다른 무엇에게, 성령이 하느님의 왕국을 회복하라고 호소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성령의 호소는 단지 왕국 자체에게 자신의 정체를 인정하라는 호소다. 네가 이것을 인정한다면, 그러한 인정을 자동적으로 모든 이에게 가져다주게 된다. 너는 이미 모든 이를 인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너는 너의 인식을 통해 모든 이의 인식을 깨운다. 그리고 그들의 인식을 통해 너의 인식이 확장된다.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깨어남이 왕국 곳곳으로 부드럽고도 기쁘게 퍼져 나간다. 이것은 하느님의 모든 아들이 자신의 창조주의 음성에게 보이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그것은 곧 아들의 창조물들과 아들 자신의 확장을 위한 음성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