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사랑하는 생각을 제외한 모든 것이 잊혔다면, 남아있는 것은 영원하다. 그렇게 변형된 과거는 현재처럼 만들어진다. 과거는 더 이상 지금과 갈등하지 않는다. 이런 연속성은 너의 지각 안에서 현재의 실재성과 가치를 늘림으로써, 현재를 확장한다. 이러한 사랑하는 생각들 안에, 아름다움의 불꽃이 있다. 그 불꽃은 증오가 기억되는 거룩하지 않은 관계의 추함 속에 감춰져 있다. 하지만 그 관계에 생명과 아름다움을 주는 성령께 그 관계를 드리면, 그 불꽃은 비로소 살아난다. 바로 이것이 속죄가 과거에 초점을 두는 까닭이다. 과거는 분리의 근원이며, 분리는 그곳에서 무효화되어야 한다. 분리는 분리가 만들어진 곳에서 교정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에고는 자신의 문제를 그 근원에서 해결하지 않고, 문제가 만들어지지 않은 곳에서 "해결"하려고 한다. 이와 같이 에고는 어떠한 해결책도 없도록 확실히 해두려고 한다.
21 성령은 단지 자신의 해답을 완전하고 완벽하게 만들려고 뜻할 뿐이다. 따라서 성령은 문제의 근원을 그것이 있는 곳에서 구하고 찾아내서, 그곳에서 무효화한다. 이러한 무효화 작업의 각 단계마다 분리가 점점 더 무효화되고 연합이 더욱 가까워진다. 성령은 분리를 편드는 그 어떤 "이유"에도 전혀 혼동하지 않는다. 성령은 분리에서 단지 분리가 무효화되어야 한다는 사실만을 지각한다. 성령으로 하여금 너의 관계들 안에 감춰진 아름다움의 불꽃을 드러내서 너에게 보여주게 하라. 그 불꽃의 사랑스러움은 너를 너무도 매혹할 것이며, 따라서 너는 다시는 그 모습을 잃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너는 그 불꽃이 관계를 변형하도록 허용함으로써, 스스로 그 불꽃을 점점 더 자주 보게 될 것이다. 너는 그 불꽃을 점점 더 많이 원할 것이며, 그 불꽃이 너에게 감춰져 있는 것을 점점 더 꺼릴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너는 이러한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조건을 구하고 확립하는 법을 배울 것이다.
22 성령으로 하여금 네 앞에 그 불꽃을 들어 너의 길을 밝히게 한다면, 너는 그 길을 뚜렷이 볼 수 있게 되어 그 모든 일을 기쁘게 행할 것이다. 하느님의 아들은 하나다. 하느님이 하나로 결합하신 자들을, 에고는 갈라놓을 수 없다. 거룩함의 불꽃이 아무리 감춰지더라도, 그것은 모든 관계 안에 안전하게 놓여있다. 유일한 관계의 창조주께서는 그 관계의 어떤 부분도 당신 없이 있도록 버려두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23 이것은 성령이 그 관계에서 보는 유일한 부분이다. 성령은 오로지 그것만이 참임을 알기 때문이다. 너는 그 관계를 그것이 없는 곳에서 보고, 있는 그대로 보지 않음으로써 비실재로 만들었으며, 따라서 거룩하지 않게 만들었다. 과거를 성령께 드려라. 성령은 과거에 대한 너의 마음을 너 대신 바꿔줄 수 있다. 그러나 먼저 네가 과거로 하여금 무엇을 나타내게 했는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충분히 깨닫도록 확실히 해두어라.
24 간단히 말해, 과거는 이제 네가 현재를 뿌리치고 에고와 지속적이고도 거룩하지 않은 동맹을 맺는 것을 정당화하는 명분이다. 왜냐하면, 현재는 곧 용서기 때문이다. 따라서 거룩하지 않은 동맹이 좌우하는 관계는 바로 지금이라고 지각되거나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너는 현재의 의미를 정할 때 과거의 환상을 기준으로 삼는데, 그 안에서 거룩하지 않은 동맹의 목적에 맞는 요소는 간직되고 나머지는 모두 버려진다. 이와 같이 버려지는 것은 현재의 실재성에 대한 증거로서 과거가 현재에게 제공할 수 있는 그 모든 진리인 반면, 남겨지는 것이라고는 단지 꿈이 실재라는 증거뿐이다.
25 기꺼이 진리와 결합할 것인지, 아니면 환상과 결합할 것인지는 여전히 너의 선택에 달려있다. 하지만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곧 다른 하나를 버리는 것임을 기억하라. 무엇을 선택하든 너는 그것에 아름다움과 실재성을 부여할 것이다. 너의 선택은 네가 무엇에 더 가치를 두는지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아름다움의 불꽃인가 추함의 장막인가, 실재세상인가 죄의식과 두려움의 세상인가, 진리인가 환상인가, 자유인가 노예 신세인가? 이 모든 것은 같다. 너는 오로지 하느님과 에고 사이에서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고체계는 단지 참이거나 거짓일 뿐이며, 사고체계의 모든 속성들은 단지 그 정체에서 비롯된다. 오로지 하느님의 생각들만이 참이다. 그리고 그 생각들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은 그 생각들의 정체에서 비롯되며, 그것들이 비롯된 거룩한 근원만큼이나 참이다.
26 나의 거룩한 형제들이여, 나는 너희의 모든 관계 안으로 들어가 너희와 너희의 판타지 사이에 서고자 한다. 내가 너희와 맺는 관계가 너희에게 실재가 되게 하고, 나로 하여금 너희 형제들에 대한 너희의 지각에 실재성을 가져다주게 하라. 그들을 이용해서 너희 자신을 해치라고 그들이 창조된 것은 아니다. 그들은 너희와 함께 창조하라고 창조되었다. 너희는 광기를 목표로 하지만, 나는 바로 이 진리를 너희와 그 목표 사이에 놓아두고자 한다. 나로부터 분리되어 있지 말고, 복수의 꿈속에서 속죄의 거룩한 목적을 잃지 말라. 그런 꿈을 소중히 여기는 관계는 나를 배제한 관계다. 나로 하여금 하느님의 이름으로 들어가서 너희에게 평화를 안겨주게 하라. 그럼으로써 너희는 나에게 평화를 선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