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네 안의 그리스도는 몸에 깃들어 살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네 안에 있다. 따라서 너는 분명 몸 안에 있지 않을 것이다. 네 안에 있는 것은 바깥에 있을 수 없다. 그리고 네가 네 생명의 중심에 있는 것과 떨어져 있을 수 없다는 것은 확실하다. 너에게 생명을 주는 것은 죽음 안에 갇혀있을 수 없으며, 그것은 너도 마찬가지다. 그리스도는 거룩함이라는 틀 안에 있는데, 그 틀의 유일한 목적은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그리스도가 드러나게 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그리스도는 그들을 자신에게 오라고 불러서, 그들의 몸이 있다고 생각한 곳에서 그리스도 자신을 보게 할 수 있다. 그러면 그들의 몸은 슬며시 사라지고, 그들은 이제 자신 안에 그리스도의 거룩함이라는 틀을 짜 넣을 수 있게 된다.
2 자신 안에 그리스도를 지니고 다니는 자는 모든 곳에서 그리스도를 알아보지 못할 수 없다. 단, 몸은 예외다. 그들이 스스로 몸 안에 있다고 믿는 한, 그들이 있다고 믿는 곳에 그리스도는 있을 수 없다. 따라서 그들은 부지불식간에 그리스도를 지니고 다니면서도 그리스도를 드러내지 못한다. 그러하기에 그들은 그리스도가 있는 곳에서 그리스도를 알아보지 못한다. 사람의 아들은 부활한 그리스도가 아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아들은 정확하게 사람의 아들이 있는 곳에 머물러 살면서, 그의 거룩함 속에서 그와 함께 걷는다. 그의 거룩함은 그의 몸 안에 나타난 그의 특별성만큼이나 분명하게 보인다.
3 몸은 그 어떤 치유도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자신이 정말로 몸이라고 생각하는 마음이야말로 정녕 병들었도다! 그리스도가 치료법을 제시하는 곳도 바로 마음이다. 그리스도의 목적은 그의 빛으로 몸을 감싸고, 그로부터 빛나는 거룩함으로 몸을 온통 채운다. 그러면 몸이 말하거나 행하는 것 중에 그리스도를 드러내지 않는 것이 없다. 몸은 그리스도를 모르는 자들에게 그를 부드럽고도 사랑스럽게 데려다주어 그들의 마음을 치유한다. 바로 이러한 것이, 네 형제가 너를 위해 가진 사명이다. 그리고 바로 이런 식으로, 너의 사명은 네 형제를 위한 것이다.
4 그리스도가 너에게 행할 것을 지정한 과제는 행하기 어려울 수 없다. 그 과제를 행하는 자는 바로 그리스도기 때문이다. 너는 그 과제를 행하면서 몸은 단지 그 과제를 행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일 뿐임을 배울 것이다. 마음은 그리스도의 것이며, 따라서 분명 네 것이다. 그리스도의 거룩함은 그와 하나인 마음을 통해 몸을 인도한다. 그리고 너는 너의 거룩한 형제에게 드러나며, 그도 마찬가지로 너에게 드러난다. 여기서, 거룩한 그리스도가 자기 자신과 만난다. 여기서, 그의 거룩함의 측면들 사이에 어떤 차이점도 지각되지 않는다. 그들은 만나서 결합하며, 온전하고 순수하고 아버지의 영원한 사랑을 받을 가치가 있는 그리스도를 그의 아버지께 들어올린다.
5 거룩함을 바라보고 그곳에서 그리스도를 보는 것 말고, 네 안의 그리스도를 어떻게 드러낼 수 있겠는가? 지각은 너에게, 너는 네가 보는 것에 드러나 있다고 말해준다. 네가 만약 몸을 본다면, 너 자신이 그곳에 있다고 믿을 것이다. 그리고 네가 바라보는 모든 몸은 너 자신에 대해, 너의 죄 많음과 사악함에 대해, 무엇보다도 너의 죽음에 대해 상기시켜 줄 것이다. 너는 너에게 이런 것을 말해주는 자를 경멸하고, 그 대신 그의 죽음을 구하지 않겠는가? 메시지와 메신저는 하나다. 그리고 너는 네 형제를 너 자신으로 볼 수밖에 없다. 네가 네 형제의 몸이라는 틀 안에 갇혀있으면, 너 자신의 죄 많음을 보고 그로 인해 정죄받을 것이다. 네가 네 형제의 거룩함 안에 자리잡으면, 그의 내면에 있는 그리스도는 자기 자신을 너라고 선포한다.
6 지각은 너 자신이 되기를 원하는 것, 네가 살고 싶어 하는 세상, 너의 마음이 흡족해하고 만족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상태에 대한 선택이다. 지각은 너의 결정에 따라 너의 안전이 있다고 생각하는 곳을 선택한다. 지각은 너에게 네가 원하는 모습대로 너 자신을 드러내 보인다. 그리고 지각은 항상 너의 목적에 충실하다. 지각은 결코 그 목적과 분리되지 않으며, 네 마음 안의 목적이 지지하지 않는 것에 대한 가장 작은 증거도 제공하지 않는다. 지각은 너의 목적이 바라보려는 것의 일부다. 수단과 목적은 결코 분리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너는 별개의 생명을 가진 듯한 것에 아무런 생명도 없음을 배운다.
7 너는 하느님을 위한 수단으로서, 하느님과 분리되지도 않았고 하느님의 생명과 별개의 어떤 생명을 갖고 있지도 않다. 하느님의 생명은 그분의 아들인 네 안에서 드러난다. 하느님의 측면들은 저마다 거룩함과 완벽한 순결함, 너무도 완전해서 자신이 바라보는 모든 것을 단지 자기 자신에게로 놓아줄 수 있기만을 소망하는 천상의 사랑이라는 틀에 둘러싸여 있다. 그들의 광휘는 자신이 바라보는 모든 몸을 꿰뚫고 비추며, 단지 몸을 지나 빛을 바라봄으로써 몸의 모든 어둠을 쓸어내어 빛으로 보낸다. 그들의 온유함을 통해 장막이 걷혀서, 이제 그 무엇도 그리스도의 얼굴을 바라보는 자들을 가리지 않는다. 너희 둘은 지금 그곳 그리스도 앞에 서서, 그로 하여금 너희를 분리하고 떼어놓는 듯한 장막을 걷어버리게 한다.
8 네가 너 자신을 분리되어 있다고 믿기 때문에, 천국도 너에게 그 자신을 분리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낸다. 천국이 진실로 그러하기 때문이 아니라, 네가 진리와 결합할 수 있도록 주어진 연결 고리가 네가 이해하는 것을 통해 너에게 도달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너의 모든 형제가 진리 안에서 하나로 결합하듯,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도 하나다. 그리스도는 아버지와 결코 분리된 적이 없으며, 네가 아버지의 뜻을 공유하는 부분의 이해 안에 머물러 산다. 성령은 다른 부분, 즉 분리되고 다르고 특별하고자 하는 작고 미친 열망을 그리스도에게 연결하여, 실제로 하나인 것에게 그 하나인 상태가 뚜렷해지게 한다. 이 세상에서, 그것을 이해할 수는 없어도 가르칠 수는 있다.
9 성령은 너의 마음에서 그리스도의 목적을 섬기며, 그럼으로써 잘못이 있는 바로 그곳에서 특별성의 목적이 교정될 수 있게 한다. 성령의 목적은 여전히 아버지는 물론 아들과도 하나기 때문에, 성령은 하느님의 뜻은 물론 네가 진정으로 뜻하는 것도 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로 지각되는 마음, 즉 자신이 하나임을 알아차리고 그렇게 경험되는 마음만이 이해하는 것이다. 이런 하나인 상태를 어떻게 경험할 것인지, 그것을 경험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가르치는 것이 성령의 기능이다.
10 이 모든 것은 시간과 장소가 마치 별개의 것인 양 인식한다. 너의 일부를 분리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동안은, 하나로 결합된 하나인 상태라는 개념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렇게도 갈라진 마음은 결코 모든 것을 그 자체 안에 통합하는 하나인 상태의 교사가 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그 마음 안에 있으면서 모든 것을 통합하는 성령이 분명 그 하나인 상태의 교사일 것이다. 하지만 성령은 그 마음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는 상황에서 그 마음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성령은 모든 배움을 사용해서 환상을 진리로 전이해야 한다. 이렇게 성령은 너의 정체에 대한 거짓된 아이디어들을 전부 취하여, 너를 그것들 너머로, 정녕 그것들 너머에 있는 진리로 인도한다. 이 모든 것을 다음과 같이 아주 간단히 요약할 수 있다:
11 같은 것은 다를 수 없으며,
하나인 것은 분리된 부분들을 가질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