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하느님의 아들을 전부 똑같이 사랑하지 않는 한, 너는 그중 누구와도 진정한 관계를 맺을 수 없다. 사랑은 특별하지 않다. 온아들 중 일부만 골라내서 사랑한다면, 너의 모든 관계에 죄의식을 덧씌워 그것들을 실제가 아닌 관계로 만드는 것이다. 너는 오로지 하느님처럼만 사랑할 수 있다. 하느님과 다르게 사랑하려 하지 말라. 하느님의 사랑과 다른 사랑이란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참임을 인식하기 전에는, 사랑이 과연 어떤 것인지 짐작도 하지 못할 것이다. 어떤 형제를 정죄하고도 자신이 하느님의 평화 속에서 죄가 없다고 볼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다. 그가 정녕 죄 없고 평화로운데도 그렇다는 것을 보지 못한다면, 그는 정녕 망상에 빠져 자기 자신을 보지 않은 것이다. 나는 그에게 다음과 같이 말해준다:
31 하느님의 아들을 보라.
그의 순수를 바라보며 고요히 있으라.
침묵 속에 그의 거룩함을 바라보고,
어떤 죄도 그를 건드린 적이 없음에 대해 그의 아버지께 감사드려라.
32 네가 이제껏 하느님의 아들을 비난하기 위해 들이밀었던 어떤 환상도 그의 결백함을 조금도 건드리지 못했다. 죄가 전혀 건드리지 못했고 온전히 사랑하는 그의 빛나는 순수가 너의 내면에서 찬란히 빛난다. 우리 함께 그를 바라보고 사랑하자. 그에 대한 우리의 사랑에 너의 죄 없음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너 자신을 바라보라. 그러면 네가 보는 것에 대한 기쁨과 감사가 죄의식을 영원히 몰아낼 것이다. 아버지, 당신의 가장 거룩한 아들의 순수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당신은 그를 영원히 죄 없게 창조하셨습니다.
33 너와 마찬가지로 나의 신앙과 믿음도 내가 소중히 여기는 것에 집중되어 있다. 우리에게 다른 점이 있다면, 나는 오로지 하느님이 나와 함께 사랑하시는 것만을 사랑한다는 점이다. 이런 까닭에, 나는 네가 너 자신에게 매긴 가치 이상으로, 심지어는 하느님이 너에게 부여하신 가치만큼이나 너를 소중히 여긴다. 나는 하느님이 창조하신 모든 것을 사랑하며, 나의 모든 신앙과 믿음을 그들에게 바친다. 너에 대한 나의 믿음은 내가 나의 아버지께 드리는 그 모든 사랑만큼이나 강하다. 너에 대한 나의 신뢰는 한계가 없으며, 네가 내 말을 경청하지 않으리라는 두려움도 없다. 너의 사랑스러움에 대해, 그리고 네가 왕국의 온전성을 기려 나로 하여금 왕국에 선사하게 할 수많은 선물에 대해, 나는 아버지께 감사드린다. 왕국은 정녕 아버지의 것이다.
34 아버지를 아들과 하나로 만드는 너에게 찬미를! 우리가 혼자 있을 때는 전부 보잘것없지만, 함께 있을 때는 너무도 강렬한 빛으로 빛나므로, 우리 중 누구도 혼자서는 그것을 상상조차 하지 못한다. 왕국의 영광스러운 광휘 앞에서 죄의식은 녹아내려 친절함으로 변형되고, 다시는 과거의 모습으로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네가 경험하는 모든 반응은 너무도 정화되어 아버지께 불러드리는 찬미의 송가가 될 만하다. 아버지가 창조하신 것에서 오로지 그분에 대한 찬미만을 보라. 아버지는 너에 대한 찬미를 결코 멈추지 않으실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러한 찬미 안에서 연합하여 천국 문 앞에 서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순결함 속에서 천국에 확실히 들어갈 것이다. 하느님이 너를 사랑하신다. 그렇다면 내가 너에 대한 신앙이 없으면서 하느님을 완벽하게 사랑할 수 있겠는가?
35 죄의식이 평화를 가혹하게 유린했음을 지각한 자에게 에고가 주는 최선의 조언은, 그것을 망각과 잠, 심지어 죽음으로 다루라는 것이다. 하지만 전쟁 중인 양자가 모두 실제라고 믿지 않는 한, 그 누구도 자신이 갈등 속에 있고 잔혹한 전쟁으로 인해 황폐화되었다고 보지 않는다. 네가 만약 둘 다 실제라고 믿는다면, 반드시 거기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런 전쟁은 분명 네 마음의 평화를 끝장내서 결국에는 너를 파멸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네가 그것은 단지 실제인 힘과 실제가 아닌 힘 사이의 전쟁임을 깨달을 수 있다면, 너 자신을 바라보고는 거기서 너의 자유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지각하는 끝없는 전쟁 속에서 자신이 황폐화되고 갈가리 찢긴다고 보는 자는 아무도 없다.
36 하느님은 당신의 아들이 전쟁 중에 있기를 원하지 않으신다. 따라서 그가 지어낸 가상의 "적"은 전혀 실제가 아니다. 너는 이미 벗어난 참혹한 전쟁에서 벗어나려고 애쓰고 있을 뿐이다. 전쟁은 사라졌다. 너는 천국까지 울려 퍼지는 자유의 찬가를 들었다. 너의 해방으로 인한 즐거움과 기쁨은 하느님께 속한다. 너의 해방은 네가 만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는 자유를 만들지 않았듯이 자유를 위협할 전쟁도 만들지 않았다. 파괴적인 것은 그 무엇도 존재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전쟁과 죄의식, 그리고 과거는 그것들이 비롯된 비실재 속으로 하나같이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