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너는 몸의 자유를 원하는가, 아니면 마음의 자유를 원하는가? 둘 다 가질 수는 없다. 너는 어느 것에 가치를 두는가? 어느 것이 너의 목표인가? 너는 둘 중 하나는 수단으로, 다른 하나는 목적으로 볼 것이다. 하나는 다른 하나를 섬길 것이며, 자신의 중요성을 줄임으로써 다른 것의 중요성을 증가시켜서 그것이 우세하도록 만들 것이다. 수단은 목적을 섬긴다. 수단의 가치는 목적이 이루어짐에 따라 감소하며, 더 이상 기능이 없다고 인식될 때는 그 가치가 완전히 사라진다. 누구나 자유를 갈망하여 찾으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자유가 있고 자유를 찾을 수 있다고 믿는 곳에서 자유를 구할 것이다. 그는 몸의 자유나 마음의 자유가 가능하다고 믿을 것이며, 그중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하나는 자신이 선택한 것을 찾아낼 수단으로 삼을 것이다.
52 몸의 자유가 선택된 곳에서 마음은 수단으로 사용되며, 마음의 가치는 몸의 자유를 얻어낼 방법을 궁리하는 능력에 놓여있다. 하지만 몸의 자유는 아무런 의미도 없으며, 따라서 마음은 환상을 섬기는 데 바쳐진 것이다. 이것은 너무나 모순되고 불가능한 상황이라서, 이것을 선택하는 자는 무엇이 가치 있는 것인지 전혀 모르는 것이다. 하지만 너무 심각해서 말로 설명할 수도 없는 이런 혼란 가운데서도, 성령은 자신을 창조하신 분의 사랑을 확신하는 만큼이나 결과를 확신하면서 부드러운 인내로 기다린다. 성령은 이런 미친 결정이 사랑이 사랑 자체에게 소중한 만큼이나 그의 창조주께 소중한 자에 의해 내려졌음을 안다.
53 하느님이 사랑하시고 영원히 자유롭게 하시려는 자 안에서 성령이 어떻게 수단과 목적의 역할을 그리도 쉽게 바꿀 수 있는지 생각하느라 불안해하지 말라. 오히려 네가 성령의 목적을 섬기는 수단이 될 수 있음에 감사하라. 이것이 바로 자유로 이끄는 유일한 섬김이다. 이러한 목적을 섬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몸을 죄 없다고 지각해야 한다. 왜냐하면, 목표 자체가 죄 없음이기 때문이다. 용서하는 눈앞에서 증오가 감사로 수월하게 바뀌듯이, 반대가 없으면 수단은 목적으로 부드럽게 전이된다. 너희의 몸을 오로지 죄 없는 자들을 섬기기 위해서만 사용할 때, 너희는 반드시 서로에 의해 축성祝聖될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너희가 치유하려는 마음을 섬기는 몸을 증오할 수 없을 것이다.
54 이런 거룩한 관계, 그 순결함이 사랑스럽고, 그 힘이 막강하며, 네가 보는 하늘을 밝히는 태양보다 훨씬 더 찬란한 빛으로 활활 타오르는 이 거룩한 관계는, 아버지가 당신의 계획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선택하신 것이다. 그 관계가 너희의 계획은 전혀 섬기지 않는 것을 다행으로 여겨라. 그 관계에 맡겨진 것은 아무것도 잘못 사용될 수 없고, 그 관계에 주어진 것 중에 사용되지 않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런 거룩한 관계에는 모든 고통을 그 형식과 상관없이 치유할 권능이 있다. 너희 둘 가운데 누구도 혼자서는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없다. 오로지 너희의 결합된 뜻 안에만 치유가 놓여있다. 바로 그곳에 너희의 치유가 있고, 바로 그곳에서 너희가 속죄를 받아들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너희가 치유될 때, 온아들도 치유된다. 그때 너희의 뜻은 결합되었기 때문이다.
55 거룩한 관계 앞에 죄라는 것은 없다. 잘못의 형식은 더 이상 보이지 않으며, 사랑과 결합된 이성은 모든 혼란을 조용히 바라보고는 그저 "이것은 하나의 실수였다."라고 말한다. 그러면 너희가 너희 관계 안에 받아들인 바로 그 속죄가 잘못을 교정하여, 그 대신에 천국의 일부를 놓아둔다. 이와 같은 선물이 주어지게 한 너희는 얼마나 축복받았는지! 너희가 가져오는 천국의 부분들마다 전부 너희에게 주어진다. 너희가 가져오는 영원한 빛으로 다시 채우는 천국의 빈자리들이 이제 모두 너희를 비춰준다. 죄 없음의 수단은 어떤 두려움도 알 수 없다. 그것은 오로지 사랑만 지니고 다니기 때문이다.
56 평화의 아이들아, 너희에게 빛이 왔다. 너희는 너희가 가져오는 빛을 알아보지 못하지만, 머지않아 기억하게 될 것이다. 자신이 다른 이들에게 가져다주는 비전을 그 누가 자기 자신에게 거절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자신을 통해 천국에 놓이게 한 선물을 그 누가 알아보지 못하겠는가? 네가 성령을 온유하게 섬긴다면, 그것은 바로 너 자신을 섬기는 것이다. 이제 성령의 수단인 너희는 성령이 사랑하는 모든 것을 사랑할 것이다. 그리고 너희가 가져오는 것은 영원한 모든 것에 대한 너희의 기억이다. 시간 안에 있는 것의 그 어떤 흔적도 무시간적인 것을 섬기는 마음 안에 오래 남아있을 수 없다. 그리고 그 어떤 환상도 평화의 수단이 된 관계의 평화를 깨트릴 수 없다.
57 어떤 잘못도 제외하지 않고 그 무엇도 감추지 않는 완전한 용서로 서로를 바라볼 때, 너희가 간과할 수 없는 실수가 어디에 있겠는가? 어떤 형식의 고통이 너희의 시각을 가로막아 그 너머를 볼 수 없게 하겠는가? 그리고 어떤 환상이 있어 너희가 그것을 단지 하나의 실수,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통과할 수 있는 그림자로 인식할 수 없겠는가? 하느님은 당신과 함께 뜻하는 자들을 그 무엇도 방해하지 못하게 하실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의 뜻이 곧 하느님의 뜻임을 인식할 것이다. 그들은 하느님의 뜻을 섬기며 또한 기꺼이 섬기기 때문이다. 그들이 과연 자신의 정체를 오랫동안 기억하지 못할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