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성령은 하느님의 정의 안에서 네가 마땅히 받아야 할 모든 것을 인식하지만, 너 스스로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도 이해한다. 성령의 특별한 기능은 결백한 자들이 받아 마땅한 선물을 너에게 건네주는 것이다. 그렇게 네가 받아들이는 모든 선물은 너뿐만 아니라 성령에게도 기쁨을 안겨준다. 성령은 네가 받아들이는 선물 하나하나가 천국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는 것을 안다. 사랑스러운 정의가 하느님 아들의 몫으로 알고 있는 것을 그가 받을 때, 하느님이 크게 기뻐하신다. 사랑과 정의는 다르지 않다. 사랑과 정의는 똑같기 때문에, 자비가 하느님의 오른편에 서서 하느님의 아들에게 그 자신의 죄를 용서할 권능을 준다.
73 모든 것을 받을 자격이 있는 그에게 어찌 무엇인들 주어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만약 주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정녕 그의 내면에 있는 그 모든 거룩함을 정의롭지 못하고 불공평하게 대하는 것이리라. 그가 그것을 아무리 인식하지 못하더라도 말이다. 하느님은 정의롭지 못함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신다. 하느님은, 당신 아들의 죽음을 구하면서 그의 가치를 전혀 볼 수 없는 자들이 그를 판단하도록 허락하지 않으신다. 그들이 하느님의 아들을 위해 증언할 어떤 정직한 증인을 소환할 수 있겠는가? 그의 생명을 빼앗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를 위해 탄원하려고 올 자가 과연 누가 있겠는가? 너는 그에게 어떤 정의도 부여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하느님은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에게 정의가 이루어지도록 보장하셔서, 복수가 그의 합당한 몫이라고 믿으면서 네가 그에게 가하려는 그 모든 불공평함으로부터 보호하실 것이다.
74 특별성이 죄의 대가가 치러지는 한 누가 그 대가를 치르는지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듯이, 성령은 결백함이 목격되고 인식되는 한 마침내 누가 결백함을 바라보는지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는다. 진정으로 본다면, 단 한명의 증인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단순한 정의는 더 이상 요구하지 않는다. 성령은 각 사람에게, 정의가 사랑에게 돌아와 그곳에서 충족되도록 바로 그 한 명의 증인이 될 것인지 묻는다. 성령이 배정하는 각각의 특별한 기능은 단지 이것, 즉 사랑과 정의는 분리되어 있지 않음을 각 사람이 배우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사랑과 정의는 서로 연합함으로써 둘 다 강화된다. 사랑이 없다면 정의는 편협하고 약하다. 그리고 정의 없는 사랑은 불가능하다. 사랑은 공평하며, 원인 없이 징벌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과연 어떤 원인이 있어 결백한 자에 대한 공격을 정당화할 수 있겠는가? 따라서 사랑은 복수가 아닌 정의 안에서 실수를 교정한다. 결백한 자에게 복수하는 것은 정의롭지 않은 것이기 때문이다.
75 하느님의 아들에게 복수하는 것은 결코 정당한 근거가 없음을 이해한다면, 너는 사랑과 정의 둘 다의 권능에 대한 완벽한 증인이 될 수 있다. 모든 상황에서 이것이 참임을 지각할 필요는 없다. 또한 네가 세상에서 하는 경험에 기댈 필요도 없다. 그런 경험은 단지 너의 내면에서 정말로 일어나고 있는 그 모든 것의 그림자에 불과하다. 너에게 필요한 이해는 너에게서 나오지 않고, 더 큰 자아로부터 나온다. 그 자아는 너무도 위대하고 거룩해서 자신의 결백함을 의심할 수 없다. 너의 특별한 기능은 너의 결백함을 공유하는 자아에게 보내는, 너를 향해 미소를 지어달라는 요청이다. 그 자아의 이해가 곧 너의 이해가 될 것이다. 이로써 성령의 특별한 기능이 완수되었다. 하느님의 아들은 그의 죄가 아닌 그의 죄 없음에 대한 증인을 찾았다. 네가 단순한 정의를 받기 위해 성령께 드려야 할 것은 얼마나 적은지!
76 공정함이 없다면, 정의는 없다. 특별성이 어찌 정의로울 수 있겠는가? 판단하지 말라. 너 또한 비참한 죄인이라서가 아니라, 너는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의는 모든 이에게 똑같다는 것을 특별한 자들이 어떻게 정말로 이해할 수 있겠는가? 한 사람에게 주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서 빼앗는 것은 두 사람 모두에게 불의일 것이다. 성령의 눈에 그들은 동등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아버지는 두 사람 모두에게 똑같은 유산을 주셨다. 더 많이, 혹은 더 적게 가지려는 자는 자신이 모든 것을 가졌음을 자각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는 무엇이 다른 사람의 몫인지 제대로 판단할 수 없다. 그는 자신이 박탈당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는 질투심에 사로잡혀서, 자신이 판단하는 자로부터 빼앗아 오려 할 것이다. 그는 자신의 권리를 망각하여 공정함을 잃었고, 이제 다른 이의 권리를 공평하게 볼 수 없게 되었다.
77 너에게는 온 우주에 대한 권리가 있다. 또한 하느님이 당신의 거룩한 아들을 위해 명하신 대로 완벽한 평화를 누리고, 죄의 모든 결과에서 완전히 구원되며, 모든 면에서 기쁘고 완전한 생명을 영원히 누릴 권리가 있다. 이것이 바로 천국이 아는 유일한 정의며, 성령이 땅에 가져다주는 모든 것이다. 너의 특별한 기능은 다른 무엇도 아닌 완벽한 정의만이 너를 위해 승리할 수 있으며, 너는 모든 형식의 복수로부터 안전함을 보여준다. 세상은 속이지만, 하느님의 정의를 세상 버전의 정의로 대체할 수는 없다. 오로지 사랑만이 정의로우며, 오로지 사랑만이 정의가 하느님의 아들에게 부여할 수밖에 없는 것을 지각할 수 있다. 사랑이 결정하게 하라. 그리고 네가 불공평함에 빠져서, 하느님의 정의가 너에게 배정한 것을 너 자신에게서 박탈할까 봐 두려워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