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27. 기적은 하느님이 나를 통해 나의 모든 형제들에게 베푸시는 보편적인 축복이다. 기적은 용서받은 자가 가진 용서하는 특권이다.
34 나는 사도들에게 주님의 의사가 되어 다른 이들을 치유하라고 구체적으로 말했다. 또한 그들 자신을 치유하라는 말도 했고, 결코 그들을 떠나거나 저버리지 않겠다는 약속도 했다. 속죄는 하느님의 아이들의 타고난 소명이다. 그들은 나에게 믿음을 고백했기 때문이다. "하늘과 땅이 사라질 것이다."라는 말은 단지 하늘과 땅이 계속해서 분리된 상태로 존재하지는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 내 말은 부활이자 생명이며,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생명은 영원하기 때문이다. 네가 바로 하느님의 작품이며, 그분의 작품은 온전히 사랑스럽고 온전히 사랑한다. 사람은 마음 깊은 곳에서 자신에 대해 반드시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그의 정체이기 때문이다.
35 28. 기적은 의식의 여러 수준들을 정돈하는 수단이다.
36 기적은 하위의식, 즉 잠재의식 수준에서 나온다. 계시는 상위의식, 즉 초의식 수준에서 나온다. 의식 수준은 그 사이에 있으면서, 잠재의식이나 초의식의 충동에 다양한 비율로 반응한다. 의식은 이 세상에 관여하는 수준으로서, 잠재의식과 초의식 모두에 반응할 수 있다. 의식은 그 자체에서 오는 충동이 전혀 없으며, 또한 본래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한 기제인 까닭에, 매우 잘못될 수 있다.
37 계시는 의심과 두려움이 완전히 중지된 상태를 이끌어내지만, 그 상태는 일시적이다. 계시는 하느님과 그분의 영혼들 사이에 존재하는 원래의 소통 형식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창조물에 대한 극도로 개인적인 친밀감이 수반된다. 사람은 육체적인 관계에서 이런 느낌을 찾으려고 한다. 하지만 육체적인 친밀함은 이것을 성취할 수 없다. 잠재의식의 충동은 본래 기적을 이끌어낸다. 기적은 순수하게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것으로서, 다른 이들에 대한 진정한 친밀함을 낳는다. 그러나 개인적인 의도를 가진 고집스러운 의식은 이것을 육체적인 만족을 얻기 위한 충동으로 오해할 수 있다.
38 계시는 영혼들을 하느님과 직접 결합한다. 기적은 영혼들을 서로와 직접 결합한다. 계시도 기적도 의식에서 나오지 않지만, 둘 다 의식에서 경험된다. 이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 의식은 비록 행위를 고취하지는 않지만, 행위를 발생시키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사람에게는 자신이 선택하는 것을 믿을 자유가 있고, 그의 행위는 그의 믿음을 입증한다. 잠재의식의 더 깊은 수준에는 항상 기적 충동이 들어있지만, 사람에게는 의식에 더 가까운 잠재의식의 보다 피상적인 수준을 이 세상의 충동들로 채워 넣은 후, 자신을 그것들과 동일시할 자유가 있다. 그 결과 사람은 스스로 그 밑에 있는 기적 수준에 접근하는 길을 스스로 차단하게 된다. 그러면 의식적인 행위를 할 때 그의 관계도 피상적이 되어, 기적에 의해 고취되는 관계 맺기가 불가능해진다.
39 29. 기적은 두려움으로부터의 해방을 얻는 방법이다.
40 계시는 두려움이 이미 폐지된 상태를 이끌어낸다. 따라서 기적은 수단이고, 계시는 목적이다. [이런 의미에서 계시와 기적은 협력한다.] 기적은 계시에 의존하지 않으며, 계시를 이끌어낸다. 계시는 지극히 개인적이며, 사실상 의식적인 내용으로 옮길 수 없다. 그러므로 계시를 말로 묘사하려는 어떤 시도도 대개는 이해 불가능하다. 계시는 오로지 경험만을 이끌어낸다. 반면에 기적은 [사람들 사이에서] 행위를 이끌어낸다. 기적의 비개인적인 특성 때문에, 지금은 기적이 더 유용하다. 이러한 학습 단계에서는 기적을 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두려움으로부터의 자유를 너에게 억지로 떠안길 수는 없기 때문이다.
41 30. 기적은 사람을 통해 하느님을 찬미한다. 기적은 하느님의 창조물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그들의 완벽함을 인정함으로써, 그분을 찬미한다. 기적은 치유한다. 기적은 몸과의 동일시를 부정하고 영혼과의 동일시를 인정하기 때문이다. 기적은 영을 지각함으로써 수준들을 조정하여 그것들을 제대로 정렬된 상태로 본다. 이것은 영을 중심에 놓아주며, 그곳에서 영혼들은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
42 31. 기적은 경외심이 아닌 감사를 고취해야 한다. 사람은 자신의 진정한 정체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드려야 한다. 하느님의 아이들은 매우 거룩하며, 기적은 그들의 거룩함에 경의를 표한다.
43 하느님의 창조물들은 자신의 거룩함을 결코 잃지 않는다. 비록 그것이 감춰질 수는 있지만 말이다. 기적은 그 거룩함을 드러내어 그것이 본래 속한 빛 속으로 가져간다. 사람은 자신의 거룩함을 실제로 어둠 속에 감출 수 없지만, 이에 대해 자기 자신을 속일 수는 있다. 이런 환상은 사람을 두렵게 만든다. 그는 마음 깊은 곳에서 그것이 정녕 환상임을 알기 때문이다. 사람은 그런 환상의 실재성을 확립하려고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다. 기적은 실재를 실재가 본래 속한 곳에 놓아준다. 영원한 실재는 오로지 영혼에게만 속하며, 기적은 오로지 진리만을 인정한다. 따라서 기적은 사람이 자기 자신에 대해 가진 환상들을 물리쳐서, 그가 자기 자신은 물론 하느님과도 영적 교통 상태에 있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