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37. 기적은 바른 사고의 사례다. 모든 수준에서 실재와의 접촉이 강력하고 정확해져서, 한 사람 안에서는 물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경계선이 바르게 그려지게 된다. 그 결과, 기적을 행하는 자의 지각은 하느님이 창조하신 대로의 진리에 맞춰 정렬된다.
55 38. 기적은 내가 거짓된 사고방식 안으로 도입한 교정 요인이다. 기적은 일종의 촉매로 작용하여, 그릇된 지각을 뒤흔들어 적절하게 재정돈한다. 이것은 사람을 속죄 원리 아래에 두며, 그곳에서 그의 지각이 치유된다. 이것이 일어나기 전에는, 신적 질서의 계시가 불가능하다.
56 39. 영안은 기적의 기제다. 영안이 지각하는 것은 정녕 참이기 때문이다. 영안은 하느님의 창조물들은 물론 사람의 창조물들도 지각한다. 영안은 또한 선별적이지 않고 총체적으로 지각하는 능력으로, 사람의 창조물들 가운데 거짓된 것으로부터 참된 것을 분리해 낼 수 있다. 따라서 영안은 실재 검증을 위한 적절한 도구가 되는데, 이것에는 항상 거짓된 것과 참된 것을 구분하는 필수적인 과정이 포함된다.
57 40. 기적은 잘못을 해소한다. 영안은 잘못을 거짓된 것, 즉 실제가 아닌 것으로 확인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빛을 지각함으로써 어둠이 자동적으로 사라진다고 말하는 것과도 같다.
58 죄가 사랑의 결핍이듯, 어둠은 빛의 결핍이다. 어둠은 그 자체로는 고유한 특성이 없다. 어둠은 "희소성" 오류의 한 사례로서, 이로부터는 오로지 잘못만 나올 수 있다. 진리는 언제나 풍요롭다. 자신이 모든 것을 가졌음을 지각하고 인정하는 자는 어떤 종류의 강박적인 행동도 할 필요가 없다.
59 41. 기적은 모든 사람을 너의 형제요 나의 형제로 인정한다. 기적은 그들 안에서 하느님의 보편적인 표시를 지각하는 방법이다. 하느님의 아들들의 특별성은 배제가 아닌 포함함에서 생겨난다. 나의 모든 형제들은 특별하다. 그들이 만약 무엇이든 박탈당했다고 믿는다면, 그들의 지각은 왜곡된다. 이런 일이 일어날 때 하느님의 온 가족, 즉 온아들의 관계가 손상된다. 하느님의 가족을 이루는 각각의 구성원들은 결국에는 돌아와야 한다. 기적은 그들에게 돌아오라고 부른다. 그들이 비록 영의 자리에 없더라도, 기적은 그들을 축복하고 경의를 표하기 때문이다.
60 "하느님은 조롱받지 않으신다."라는 말은 경고가 아니라, 이 점에 대해 안심시켜주는 말이다. 만약 하느님의 창조물들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거룩함이 없다면, 그분은 정녕 조롱받으실 것이다. 창조물은 정녕 온전하며, 온전성의 표시가 바로 거룩함이다.